[OSEN= 잠실, 허행운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고졸 신인 김대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태형 감독은 23일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지는 한화 이글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올시즌 팀에 합류한 김대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김대한은 2019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고졸 선수다. 두산은 22일 발표한 개막 엔트리에 고졸 신인 김대한을 포함시켰다. 김대한은 두산에서 2009년 정수빈 이후 10년 만에 개막 엔트리에 합류한 고졸 신인이 됐다.

김태형 감독은 김대한의 엔트리 승선에 대해 “경험을 쌓는 의미에서 올렸다”라며 어린 고졸 신인에게 개막전이라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이제 막 팀에 합류한 선수에게 당장 큰 기대를 할 수는 없는 법이다. 경험을 쌓아 나가야한다. 김대한은 두산의 미래”라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그런데 기존 선수보다도 좋은 점이 있다고 코칭 스태프가 판단했기 때문에 엔트리에 올린 것도 있다”고 언급하며 단순히 경험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1군에서 충분히 기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배팅이 좋다고해서 데려왔는데 수비도 좋고 발도 빠르다”고 말하며 김대한이 본인의 기대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때 투수도 하면서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했는데도 곧잘 수비를 해낸다”며 김대한이 가지고 있는 탁월한 야구 센스를 칭찬했다.
김태형 감독은 ‘개막전에서 김대한을 볼 수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웃으면서 “상황을 보고 결정할 문제”라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luck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