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이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개막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14년 만에 롯데 사령탑으로서 지휘를 하게 된 감회를 전했다.
양상문 감독은 지난 2004~2005년 롯데 사령탑을 맡은 뒤 올 시즌을 앞두고 14년 만에 롯데의 감독직으로 복귀했다. 두 번째 롯데 감독직을 맡게 됐고, 지난 2005년 9월 27일 사직 한화전 이후 롯데 사령탑으로 지휘를 하게 된다. 4,925일 만이다.

양상문 감독은 오랜만에 롯데의 감독으로 사직구장에서 지휘를 하게 된 것에 대해 감회가 새로운 듯 했다. 그러나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과 브리핑을 가졌다. 그는 이날 경기 전, 롯데의 감독 자리에서 다시 지휘를 하게 되면서 지난 2005년 당시의 개막전 당시를 회상하려고 했다. 하지만 양 감독은 “2005년 당시 개막전이 두산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너무 오래전의 일이라 기억이 잘 안난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롯데 감독을 다시 맡고 마무리캠프부터 지금 개막전까지, 세월이 참 빠른 것 같다”고 말하며 세월의 무상함을 전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