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틀러와 맥과이어의 엇갈린 데뷔 첫 무대 [오!쎈 승부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3.23 16: 32

한국땅을 처음 밟은 외국인 투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23일 창원 삼성-NC전. 에디 버틀리(NC)와 덱 맥과이어(삼성)가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시범경기 성적만 놓고 본다면 맥과이어의 우세가 예상됐다. 
맥과이어는 16일 대구 LG전서 5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외국인 선발 특급의 등장을 알렸다. 반면 버틀러는 16일 광주 KIA전서 첫선을 보였다. 5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 강렬한 첫인상을 남길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정규 시즌에서는 확 달라진 모습이었다. 버틀러는 이날 7.1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완벽히 잠재우며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총투구수 96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6개. 최고 150km의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그리고 NC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양의지, 노진혁은 대포를 터뜨리며 버틀러의 시즌 첫 승 달성을 도왔다.
반면 맥과이어는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3.2이닝 8피안타(3피홈런) 5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직구 최고 149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타선 지원과도 거리가 멀었다.
한편 NC는 삼성을 7-0으로 꺾고 창원NC파크 개장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what@osen.co.kr
[사진] 창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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