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맥 결승 투런 & 철벽 불펜' SK, KT에 7-4 개막승 [오!쎈 리뷰]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3.23 17: 30

[OSEN=허행운 인턴기자] SK 와이번스가 작년 한국시리즈 우승팀의 힘을 보여줬다.
SK는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7-4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까지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며 치열한 승부를 벌인 두 팀의 승부는 경기 후반 집중력 차이에서 갈렸다.
KT는 황재균(유격수)-박경수(2루수)-강백호(지명타자)-로하스(중견수)-유한준(우익수)-윤석민(3루수)-오태곤(1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좌익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

SK는 노수광(좌익수)-한동민(우익수)-최정(3루수)-로맥(1루수)-이재원(포수)-정의윤(지명타자)-김강민(중견수)-최항(2루수)-김성현(유격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김광현.
선취점은 KT가 가져갔다. 1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이 상대 선발 김광현에게 안타를 뽑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진 박경수의 볼넷, 강백호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2,3루 찬스에서 유한준이 좌익수 앞 적시타를 쳐내며 KT가 2점을 가져갔다.
SK는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바로 역전해냈다. 선두타자 노수광 볼넷 이후 한동민이 좌측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로맥-이재원의 연속안타, 정의윤의 적시타로 SK가 2-3으로 역전해냈다.
KT가 4회초에 다시 역전했다. 오태곤의 안타 이후 장성우가 김광현을 상대로 투런을 만들었다. SK도 지지 않고 곧바로 추격했다. 4회말 노수광이 1사 1,2루 적시타를 뽑아내며 4-4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7회에 갈렸다. 한동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홈런군단’ SK를 이끄는 제이미 로맥이 리드를 가져오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 8회말 SK는 볼넷과 상대 포수 실책으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김성현이 병살타를 기록했지만 3루 주자가 득점하며 쐐기점을 뽑아냈다.
SK는 선발투수 ‘에이스’ 김광현이 6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1홈런 포함 8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했다. 하지만 이어 불펜투수로 등판한 하재훈-김택형-김태훈이 각자 1이닝씩 완벽하게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굳건히 지켰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5⅔이닝 7피안타 4실점했다. 삼자범퇴 이닝을 2개나 만들었지만, 위기 상황에서 연속 안타와 홈런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위기 관리 능력에 의문점을 남겼다.
KT 입장에서는 먼저 앞서 나갈 기회가 찾아왔던 6회초를 놓친 것이 치명적이었다. 상대 실책과 볼넷,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의 기회에서 상대 투수 김광현에게 연속 삼진을 허용하며 단 1점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KT의 연속 개막전 승리 기록은 3연승으로 끝이났다. /lucky@osen.co.kr
[사진] 인천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