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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키움 불펜, 308일 만의 SV+154km 조상우로 화룡점정 [오!쎈 현장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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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가 308일 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리고 조상우가 버틴 뒷문은 철벽을 기록했다.

키움은 23일 정규리그 개막전 사직 롯데전에서 7-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산뜻한 출발을 선보였다.

이날 키움은 투타의 조화가 빛났다.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5이닝 4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김하성-박병호-제리 샌즈가 버틴 2,3,4번 타순의 화력이 빛났다. 그리고 브리검 이후 올라온 불펜진들이 철벽의 위용을 과시했다.

6회부터 키움은 김상수, 한현희, 이보근을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리며 지키기에 나섰다. 그리고 마무리 투수로 조상우가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해 성폭행 파문으로 시즌 중 팀을 이탈해야만 했던 조상우는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무혐의 판결을 받으면서 가까스로 올 시즌을 나설 수 있었다.

그리고 장정석 감독은 그를 마무리 기용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며 뒷문 구상을 완료했다. 공교롭게도 개막전부터 불펜을 가동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미 앞선 3명의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 7-4로 앞서면서 세이브 요건이 만들어졌다.

조상우는 실전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최고 154km에 달하는 강속구로 롯데 타자들을 압도했다. 대타 전병우와 정훈, 그리고 민병헌을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깔끔하게 세이브를 따냈다. 조상우의 세이브는 지난해 5월19일 고척 삼성전 이후 308일 만이다.

경기 후 장정석 감독도 이날 보여준 조상우의 구위에 고무된 모습이었다. 장 감독은 "오늘은 불펜 활약이 돋보였는데 돌아온 조상우가 9회 3타자를 완벽하게 막아냈다. 올해 조상우의 대단한 활약이 기대된다"며 조상우가 나설 마무리 투수로의 풀타임 시즌을 기대했다.

이날 조상우가 위력적인 구위로 마무리의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조상우의 합류로 키움 불펜은 화룡점정을 찍었고, 뒷문은 더욱 탄탄해졌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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