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와 시즌은 다르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1・두산)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에서 지명타자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화려한 데뷔전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계약을 맺은 페르난데스는 시범경기 7경기에서 타율 1할6푼7리로 물음표가 붙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개막전 페르난데스는 '해결사'로 돌아왔다. 2-2로 맞선 6회말 적시타를 날렸고, 3-3으로 균형을 이루자 8회말 2사 1,2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려 5-3로 리드를 빼앗았다. 두산은 5-4으로 승리했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뒤 페르난데스는 "첫 경기 시작하기를 기다렸다. 멋진 경기를 해 기쁘다. 시범경기와 시즌은 다르다. 시즌이 시작하면 팬도 있고 여러 상황상 집중하게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적시타를 친 상황에서는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타구 방향이 좋아 운좋게 타점이 됐다. 앞으로 멋진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