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결승은 내 실수로 무너졌지만, 이번에는 화끈하게 놀아보겠다."
그리핀이 두 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정규시즌 1위와 결승 직행을 확정지었다. '바이퍼' 박도현은 제대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큰 무대인 결승 직행을 만족해하면서, 결승전 활약을 예고했다.
그리핀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담원과 2라운드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리헨지' 손시우가 갈리오로 1세트 한 타 구도를 조율했고, 2세트에서는 '타잔' 이승용이 자르반으로 전장을 휘저으면서 팀의 시즌 14승째를 견인했다.

경기 후 만난 박도현은 "결승 직행이라 기분 좋지만, 남은 두 경기가 강한 팀들이 남아있다. 남은 두 경기를 잘 마무리해야 결승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 이번에는 결승이라는 무대에서 제대로 실력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직행 소감을 전했다.
담원 게이밍전 완승에 대해 그는 "사실 담원 게이밍의 선수들 개개인은 잘하는 선수들이다. 상대 전적은 딱히 의식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면서 "어떤 팀이 결승에 올라오든 자신있다. 만약 담원이 올라온다면 우리 보다는 상대가 더 부담스러워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기억 남는 순간과 아쉬운 순간에 대해 그는 "펜타킬을 했던 한화생명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쉬웠던 경기는 젠지전 1세트에서 우리가 우리 실수로 이긴 경기를 망친 경우였다. 너무 경기답지 않게 했다. 스타일 대로 잘 풀어나갔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라고 답했다.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박도현은 "메타가 바뀌면서 싸일러스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메타에 대한 적응을 ㅌ오해 OP 챔피언을 찾아야 한다. 어느 팀이 올라와도 준비할 수 있도록 개개인의 실력과 팀워크를 갈고 딱아야 한다"며 "결승전은 누가 와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너졌던 지난 결승과 달리 이번 결승은 화끈하게 놀아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