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탄코트의 강렬한 첫 인상, 테임즈는 잊어도 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3.24 10: 31

크리스티안 베탄코트(NC)가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 한국땅을 처음 밟은 베탄코트는 베탄코트는 주포지션인 포수는 물론, 1루수 그리고 외야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선수.
하지만 시범경기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타율 2할8리(24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의 저조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23일 삼성과의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베탄코트는 여유만만한 모습이었다. 

“NC에 우승을 안겨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양의지를 비롯한 동료들과 서로 협업하면서 내가 배울 부분을 잘 배우고 싶다. 가족처럼 함께 지내고 싶다”는 게 베탄코트의 말이다. 
4번 우익수로 나선 베탄코트는 1회 1사 1,2루서 삼성 선발 덱 맥과이어에게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빼앗았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큼 큼지막한 타구였다. 비거리는 무려 130m. NC는 삼성을 7-0으로 제압하고 첫 단추를 잘 끼웠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베탄코트는 “다이노스 팬들에게 큰 선물을 드렸다. 공수 모두 성공적이다. 어제 비디오 게임을 하면서 내가 첫 홈런을 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홈런을 쳐서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 것보다 하나로 뭉쳐 이길 수 있었다. 개막전 야구장을 찾아주신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해 기쁘다”고 덧붙였다.
NC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는 에릭 테임즈(밀워키). 테임즈는 2014년부터 3년 간 NC 다이노스에서 뛰며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활약했다. 3년간 통산 타율 3할4푼9리(1351타수 472안타) 124홈런 382타점 343득점 64도루를 기록했다. 2015년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KBO리그를 평정한 테임즈는 2017년 밀워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다시 밟았다.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긴 베탄코트가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테임즈를 잊어도 될 것 같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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