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만 들어도 울컥"..'아는 형님'도 눈물바다 만든 인교진♥︎소이현 매직[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3.24 13: 31

‘아는 형님’마저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인교진, 소이현 부부가 나타나면 ‘교진댐’이 터진다. 그만큼 인교진의 아내 사랑, 딸 사랑이 대단하다는 것.
지난 2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인교진, 소이현이 출연해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다운 애정을 펼치고 갔다.
이날 단연 눈길을 끈 소재는 ‘눈물요정’이었다. 형님들은 대놓고 인교진 울리기에 나섰다. 소이현은 ‘몇 초만에 울릴 수 있냐’는 질문에 “나는 금방 울린다. 울지마 세 번 하면 운다. 동요에도 반응한다”고 말했다. 이에 인교진은 “동요 들으면 슬프다”며 ‘예쁜 아기 곰’을 언급했다. 서장훈이 하은이, 소은이 이름을 부르며 인교진을 울리려고 했고, 소이현은 “하은이 소은이 이름만 불러도 운다”고 동의했다. 인교진은 “오늘 녹화오면서 유치원에 하은이를 데려다주고 왔다. 인소은 인하은 하는데 그 생각이 난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강호동은  본격적으로 두 딸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인교진은 “싸우면 덜 슬픈데 엄청 챙겨준다”며 재차 울컥했다.

강호동은 하은이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라고 제인했다. 10년 후의 하은이 소은이에게 전하는 편지에 인교진은 눈물을 꾹 참고 말을 이어나갔다. 그는 “하은아 소은아 아빠 아는 형님 엄마랑 나왔다. 보이지? 아빠가 너 오늘 유치원 데려다주고”라고 말하다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내 “아빠 올해부터는 씩씩한 사람 될 테니까 기대해 달라”며 씩씩하게 마무리했다. 이에 서장훈은 “아버님이 인교진보다 운다. 뭐만 하시면 운다”며 ‘눈물요정 유전자’를 증언했다.
소이현은 인교진이 김현철의 ‘아빠와 함께 왈츠를’을 듣고 펑펑 울었던 일화를 전했다. 그녀는 “피곤한지 뒤로 넘어가길래 그 생각을 하고 운전을 하고 있는데 신호대기하느라 옆을 잠깐 봤더니 여기 사이로 눈물이 여기가 다 젖었다”며 “딸 있는 아빠들은 슬플 거다”고 말했다. 인교진은 스튜디오에 흘러나오는 노래를 듣는 순간에도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김희철도 “이 가사가 와닿는다”고 말하기도.
인교진은 “문득 생각나는데 보통 사람들은 얼마에 한 번씩 우냐”고 형님들을 향해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아빠 나도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아빤 내게 뭐라고 말해줄 거냐고. 그런 게 슬픈 겨. 하지만 나는 아빠가 좋아”라면서도 “얼마에 한 번씩 울어?”라고 재차 물었다. 소이현이 대신 “내가 만약 그 사람이랑 결혼해서 나랑 싸우고 울면 아빠가 나 안아줘 그런데 거기서 (미래의 딸의 남자에게) 욕을 하는 거다”고 말하자 인교진은 “아빠는 내 편이 되어줘야 돼. 그게 포인트다”며 울컥했다.
이처럼 인교진은 독하기로 유명한 ‘아는 형님’조차 동요와 동화 감성으로 물들였다. 이는 형님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워너비 가족으로 보이기 충분했다.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딸들과의 일상을 보여주고 있는 두 사람은 스타부부로서 미디어에 노출되기 쉽지 않았을 터. 그러나 방송에 나오면 나올수록 대중의 응원을 받고 가슴 따뜻함을 전하는 이례적 스타가족이 됐다. 이번 ‘아는 형님’ 나들이 후에도 이 부부의 동화 같은 이야기에 시청자들도 함께 엄마 미소, 아빠 미소를 짓고 있으니 말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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