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창원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동욱 NC 감독은 “경기가 빨리 끝난 게 정말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23일 창원 NC-삼성전 소요 시간은 2시간 32분. 5개 구장 경기 가운데 진행 속도가 가장 빨랐다.
이동욱 감독은 “경기 끝나고 시계를 봤더니 4시 조금 넘었다”며 “그만큼 선발 투수(에디 버틀러)가 잘 던졌다는 의미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선발 버틀러는 7.1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완벽히 잠재웠다.
이동욱 감독은 “선발 투수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갔다는 자체가 경기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이며 선발 투수의 중요성을 확인한 경기였다”며 “버틀러는 공의 무브먼트가 좋았다. 1회 4점을 먼저 얻은 뒤 마음 편히 던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동욱 감독은 구창모의 대체 자원과 관련해 “마음 속으로 이미 정한 상태다. 하지만 선수 본인에게 먼저 통보한 뒤 공식 발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감독에게 좌완 자원을 대체 선발로 활용할 계획을 묻자 “베탄코트”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추후 공개하겠다는 의미였다. 그러면서 이동욱 감독은 “나성범에게 농담삼아 한 번 던져보겠냐고 했더니 이제 안던진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