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타자 연속 범타' 채드벨, 두산 잠재운 무결점 데뷔 [오!센人]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3.24 16: 59

한화 이글스의 채드벨이 더할 나위 없는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채드벨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총액 6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채드벨은 시범경기 두 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87의 성적을 남기며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날 채드벨은 최고 147km 직구(11개), 투심(44개)을 비롯해 커브(15개), 슬라이더(16개), 체인지업(9개)을 고루 섞어 던지며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1회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정수빈,박건우, 김재환을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이후 완벽한 피칭이 펼쳐졌다. 1회 허경민의 안타를 제외하고 18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면서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6회까지 투구수도 72개에 불과했다.
7회 역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8회말 선두타자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연속 범타 행진이 21타자로 끊겼다. 그러나 대타 국해성을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고, 이어 김대한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투구수는 95개로 여전히 100개를 넘기지 않았다.
채드벨의 역할을 여기까지 였다. 11-0으로 크게 앞선 만큼, 무리할 필요도 없었다. 9회말 장민재가 마운드에 올랐고, 한 점을 내줬지만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한화는 11-1 대승으로 전날 역전 패배를 설욕했고, 채드벨은 KBO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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