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6일.’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이 롯데 유니폼을 입고 다시 승리를 거두기까지 시간이다.
롯데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6-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개막시리즈를 1승1패로 마무리했다.
롯데는 선발 김원중의 역투와 6회말 전준우의 결승 투런포, 7회말 손아섭의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바탕으로 승리를 챙겼다.

아울러 올해 롯데 사령탑으로 복귀한 양상문 감독은 지난 2005년 9월 27일 사직 한화전 이후 4,296일 만에 롯데 사령탑으로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사실 시즌 첫 경기인 개막전에서 많은 팬들 앞에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였지만 되지 않아 아쉬웠다. 하지만 오늘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으로 1승을 거두었고, 성과를 홈 팬들 앞에 보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