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린사모 #킴림 #지창욱..'그알' 버닝썬 게이트, 이틀째 쏘핫 (종합)[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3.24 20: 00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클럽 버닝썬에 대한 실체를 파헤친 가운데 방송이 끝난 지 하루가 지난 후에도 여전히 관련인들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3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편에서 제작진은 승리가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 섬을 통째로 빌려 초호화 생일파티를 벌였고 이듬해 2월 버닝썬 클럽이 오픈됐다고 알렸다. 100여 명이 초대된 럭셔리 파티였는데 승리가 해외 투자자들을 대거 불러 버닝썬 사업설명회처럼 진행했다는 것. 
클럽 버닝썬은 오픈과 동시에 강남에서 가장 핫한 곳으로 떠올랐다. 손님들 중 가장 VVIP격은 대만의 린사모였다. 그는 1억 원짜리 만수르 세트를 동시에 2개나 주문하는 등 큰 손이었는데 버닝썬에 20% 지분을 갖고 있었다. 제작진이 공개한 영상에서 승리는 린사모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네기도. 

승리는 박한별의 남편인 유인석 대표와 세운 유리홀딩스라는 이름으로 20%의 지분이 있는 걸로 알려졌는데 사실은 린사모가 10억 원을 투자하고 이들에게 공짜로 지분을 넘긴 거라고 승리의 절친인 이문호 버닝썬 대표가 귀띔했다. 린 사모는 지드래곤 때문에 알게 된 승리에게 아낌없는 투자를 한 걸로 보인다. 
그런데 린사모가 마피아, 야쿠자와 함께 3대 국제 범죄조직으로 손꼽히는 삼합회와 관련 있다는 의혹도 나왔다. 버닝썬 전 직원은 린사모가 투자한 돈의 출처가 삼합회의 검은 돈이라고 추측했다. 실제로 린사모는 삼합회의 대장을 데리고 버닝썬을 드나들기도 했는데 제작진은 “검은 돈을 세탁하는 장소로 버닝썬을 선택한 것 아닐까”라고 의문을 던졌다. 
린사모와 함께 사진을 찍은 지창욱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방송에 난데없이 지창욱의 사진이 나오자 소속사 측은 24일 “방송에 노출된 이미지 속 인물(린사모)과 지창욱은 전혀 관계없다”며 “팬이라며 부탁한 요청에 응해준 사진이다. 위 내용과 관련한 추측성 루머에 대한 작성, 게시, 유포 등의 불법 행위를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발빠르게 대응했다. 
제작진 역시 문제가 커지자 “린사모가 한국 연예계에 많은 친분을 갖고 있다는 걸 드러내기 위해 공인인 스타들과의 사진을 사용했고, 방송에서도 이를 반영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지창욱 뿐만 아니라 축구선수 호날두와 찍은 사진도 등장했는데 그 것과 같은 맥락에서 지창욱 사진이 등장했을 뿐 지창욱이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하려던 것은 전혀 아니었다”고 OSEN을 통해 해명했다. 
이들과 함께 스페인 프로 축구 1부 리그 명문 발렌시아의 구단주인 싱가포르 부호 피터 림의 딸 킴림도 도마 위에 올랐다. 승리와 그동안 친분을 자랑하며 그의 사업에 투자한 걸로 알려졌기 때문. 방송에서도 승리의 재력과 글로벌한 인맥을 설명하기 위해 킴림과 찍은 사진이 모자이크로 처리됐는데 워낙 SNS에서 핫한 사진이라 그가 누군지 단박에 알 수 있었다. 
그러자 킴림도 승리와 연관된 의혹에 선을 그었다. 그는 방송 이후 “승리가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할 여성들을 구한다는 내용의 대화가 유출됐다'고 하더라. 승리는 내게 몇 가지 이상한 질문을 했고, 전화를 끊었다. 전화가 끝난 뒤 매우 혼란스러웠다. 내가 왜 이 사건에 휘말리게 됐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억울해했다. 
승리와 버닝썬 게이트를 파헤치며 각종 의혹을 제기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엄청난 화제성과 함께 고공 시청률도 기록했다. 24일, 시청률 전문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편은 전국 가구 기준 11.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전 방송들이 6~7%대 시청률을 기록한 걸 비교하면 대단한 상승 곡선이다. 
이를 입증하듯 방송이 끝난 후에도 여전히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와 관련 기사는 이와 관련된 이슈로 도배된 상태다. 버닝썬 게이트는 경찰 수사와 별개로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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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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