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의 모래바람은 한화생명에게 일종의 사형선고였다. 샌드박스가 한화생명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지워버리면서 2위 싸움을 이어나갔다.
샌드박스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한화생명과 2라운드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써밋' 박우태와 '조커' 조재읍이 활약하면서 팀의 12승째를 견인했다.
이로써 샌드박스는 시즌 12승 5패 득실 +11이 되면서 4위 자리에서 한 계단 올라간 3위 자리를 되찾았다. 한화생명은 시즌 10패째를 당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벼랑 끝에 몰린 한화생명이 사활을 걸고 공세를 취했지만, 샌드박스의 대처가 완벽했다. 모든 오브젝트를 쓸어담으면서 한화생명의 숨통을 조였다. 한화생명이 전투를 통해 열세를 만회하려 했지만 주도권에 변화를 주지 못했다. 샌드박스는 32분 내셔남작 사냥 이후 공세의 속도를 더 높여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손쉽게 정리했다.
2세트는 더 일방적인 샌드박스의 완승이었다. '조커' 조재읍의 모르가나와 '도브' 김재연의 탈리야가 한화생명의 중앙을 철저하게 무너뜨리면서 샌드박스가 주도권을 장악했다. 무차별적인 샌드박스의 공격에서 한화생명은 30분 넥서스를 지키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