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이 '개들의, 개들을 위한, 개들에 의한'의 말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개통령 위엄을 보였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사부로 개통령, 강형욱이 출연했다.
이날 멤버들이 다 함께 사부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각각 자신들이 반려견과 함께 출격, 이때, 사부가 등장했다. 바로 개통령이라 불리는 강형욱 강사였다. 통제불능한 개판인 상황에 강형욱 강사는 "정말 뛰쳐나오고 싶었다"면서 현재 상황을 스캔했다. 강형욱 강사는 이승기의 강아지 포대기를 지적, 강아지가 싫어하는 반응을 했다고 전해 이승기를 놀라게 했다. 이어 강아지들을 침착하게 케어했다. 모두 뒷모습에서부터 고수의 느낌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강아지들은 서로를 향해 짖기 시작했다. 대환장 개파티였다. 하지만 강형욱 사부는 "그냥 개를 풀어줘라"고 말했고, 이승기는 이를 따랐다. 개들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믿으라고 했다. 강형욱 말대로, 강아지들은 서로를 향해 짖으면서도 놀자는 제스처를 했고, 생각보다 많은 말을 전달하는 강아지들 만의 바디 랭귀지가 놀라움을 안겼다.

MC들은 강형욱에게 "강아지들 변을 먹어봤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자, 강형욱은 "강아지들의 모든 것을 알고 싶었다, 남들이 안하는 것을 찾고 싶었다"면서 "80마리 강아지들의 변을 맛 봤다, 한 달정도"라고 말했다. 변의 맛으로 컨디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함이라고. 그러면서 "맛은 다 똑같더라, 같은 사료 주니까"라고 평가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그 사이, 개들끼리 갑자기 친해진 듯 놀이를 시작했다. 사부는 "스스로 개들이 해결하게 하면 훨씬 더 좋은 선택을 한다"고 했고,예상대로 개들이 금세 친해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홍기의 반려견만 친해지지 못했다. 사부는 "대체로 강아지들이 온순한 편이고 첫 만남에 이 정도면 훌륭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이제 강아지들의 성향 분석을 했으니 심화학습을 해보자"며 이동했다. 본격적으로 반려견과 놀면서 배우는 퀴즈 게임을 시작했다. 숨겨놓은 간식을 찾는 것이었다. 코를 써서 뇌를 자극하는 '노즈워크'용 장난감을 만들었고, 강아지가 간식을 찾아서 먹어야만 퀴즈참여가 가능한 규칙이었다. 특히 문제 중에 '챙이 모자를 쓸 경우 강아지들이 놀란다'는 정보를 전했다.

다음은 두뇌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다. 양말 속에 있는 간식을 빼서 찾아야하는 고난도 단계였다.
강형욱은 반려견들끼리 싸움이 날 때 대처법을 질문, 답은 싸우는 주변에 다른 물건을 던진다는 것이었다.
심리적으로 사람이 물리고 있는 개를 잡아 당기지만, 이는 강아지입장에서 양 쪽에서 당겨지는 것이라고.
크게 상처를 입을 수 있으니 간식이 주머니에 있다면 공격하고 있는 강아지에게 던지라고 조언했다.
잠시 상황을 저지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그 사이 내 강아지를 안아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형욱은 "성숙한 반려문화를 위한 처벌도 강화되었다, 통제할 수 있는 의미와 책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드디어, 강형욱의 리얼 'SKY 개슬'을 방문했다. 한적한 외곽에 위치한 3층 집이었다. 테라스뷰도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강형욱은 "주의할 점이 있다, 우리 강아지 집이기도 한다"면서 반려견들을 위한 매너철칙을 전했다. 강아지들을 철저히 외면하라고. 그러면 강아지들이 다가올 것이라 했다. 강형욱은 "그때 천천히 다가가줘라, 과한 관심에 강아지들이 놀랄 수도 있다"면서 "친숙함보다 안전함이 우선이다, 사람이 안전함을 알면 당연히 친숙해진다"며 꿀팁을 전했다.
집안을 들어갔다. 주방을 거쳐 거실과 강아지용 계단, 침실, 식판까지 강아지에 대한 배려들이 가득했다.
강아지들의 비밀 아지트도 이어졌다. 바로 지하에 수영장이 있었다. 무릎뼈가 안 좋은 나이든 강아지들의 건강을 위해 일부러 교외로 이사해 수영장까지 준비했다. 멤버들은 "여기가 바로 강아지의, 강아지를 위한, 강아지에 의한 개토피아"라며 감탄했다.

이어 아기를 만나기 위해 모두 소독했다. 아들 주은이 등장, 강아지들과 함께 어울리며 부전자전 모습을 보였다. 아내도 첫 등장, 훈련소에서 인연이 됐다고 했다. 아내는 "세 번째 데이트 때 대화가 안 끊겨서 그때부터 같이 산 것 같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멤버들은 "아이와 대형견은 함께 키울 수 없다는 인식이 있다"면서 현실적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할 수 있는지 물었다. 강형욱은 "함께 헤처갈 수 있을 거라 믿음, 아이가 개를 괴롭히지 않도록 할 것, 개가 안점함을 느끼도록 보호자가 항상 함께할 것"이라면서 "서로 안전하다고 느낄 때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강형욱은 다음일정은 부산이라 전했다.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헤어져 있던 친구를 만나러 간다는 것이었다. "내일이 그 친구 은퇴식"이라며 눈물을 훔치는 강형욱의 모습이 예고되어, 그가 전한 또 다른 이야기에 대해 궁금증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