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드래곤X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졌다. 킹존이 짜릿한 역스윕 드라마로 아프리카를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킹존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아프리카와 2라운드 경기서 2-1로 이겼다. 5연승을 내달린 킹존은 시즌 12승 5패 득실 +13으로 샌드박스를 4위로 끌어내리고 다시 3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아프리카는 다시 연패에 빠지면서 5승 12패 득실 -13으로 9위 KT와 격차가 0.5경기 차이로 좁혀졌다.
양 팀의 대들보들이 경기 내내 돋보였다. 킹존은 봇 듀오 '데프트' 김혁규와 '투신' 박종익이, 아프리카는 '기인' 김기인이 양팀의 판을 주도했다. 그런 혼전 상황에서 킹존이 상체 '라스칼' 김광희와 '폰' 허원석이 힘을 쓰면서 난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아프리카가 먼저 '기인' 김기인의 캐리력으로 1세트를 선취하는데 성공했다. 킹존이 미드 베인으로 아프리카의 허를 찔렀지만 아프리카는 김기인의 제이스를 미드로 내리면서 대처에 나섰고, 한 타 구도에서 '젤리'의 쓰레쉬가 사형선고로 킹존의 딜러를 묶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킹존도 2세트부터 매섭게 반격에 나섰다. 선취점을 뽑아낸 아프리카가 미드 자리에 '애니비아'를 올 시즌 처음으로 선택하면서 변수 창출을 노렸지만, 킹존은 봇을 집중적으로 두들긴 상황에서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커즈' 문우찬과 '투신' 박종익의 위아래에서 흔들면서 28분만에 아프리카의 넥서스를 허물어버렸다.
마지막 3세트는 그야말로 치열한 난타전의 연속이었다. 초반 킹존에서 봇과 탑을 공략하면서 포인트를 올렸지만, 아프리카 역시 '기인'이 아칼리로 전장을 휘저으면서 어느 한쪽으로 무게가 기울지 않았다. 20분 경까지 킬 스코어는 16-10으로 킹존이 앞서나갔지만, 아프리카는 김기인의 아칼리가 7킬 1데스로 협곡에서 가장 강한 챔피언으로 군림하면서 균형을 잡았다.
23분 킹존이 아프리카의 미드 1차 포탑을 허물면서 서서히 경기가 킹존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아칼리 홀로 고르게 성장한 킹존의 챔피언들을 막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25분 한 타에서 2대 4 킬 교환에 성공한 킹존이 내침 김에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까지 취하면서 주도권을 가져갔다. '기인'의 아칼리는 또 한 번 괴력을 발휘했지만 '기인' 혼자서는 전투를 승리할 수 없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킹존은 27분 또 4킬을 쓸어담으면서 24-12를 만들었고, 끝내는 기인까지 쓰러뜨리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