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32)가 그레이프푸르트 리그 시작과 끝을 모두 홈런으로 장식했다.
강정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2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바로 홈런이었다.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티모어 선발 앤드류 캐시너의 3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범경기 7호 홈런. 이 부문 공동 1위였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이날 경기를 출장하지 않은 가운데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피츠버그 지역지 ‘트립라이브’도 이날 경기 후 ‘강정호가 봄을 시작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레컴파크에서 마지막 그레이프푸르트 리그 경기를 마쳤다. 홈런이다’며 ‘캐시너에게 시범경기 7호 홈런을 날렸다’고 전했다.
이어 ‘강정호의 홈런 7개는 올 봄 메이저리그 모든 선수들을 통틀어 1위다. 피츠버그 선수로는 지난 2012년 맷 헤이그의 7홈런 이후 가장 많이 쳤다’고 덧붙였다. 7년 만에 팀 시범경기 최다 홈런이다.
기분 좋게 플로리다 캠프를 마무리한 강정호는 26일 휴스턴으로 이동, 애스트로스와 마지막 시범경기 2연전을 갖는다. 28일 휴식을 취한 뒤 29일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부터 정규시즌에 돌입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