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가 물집 부상에서 회복해 개막 시리즈 등판 준비를 마쳤다.
다르빗슈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마이너리그 연습경기에 등판, 4⅔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1회에는 13구 중 스트라이크가 6개에 그치며 제구가 불안했다. 2회 14구 중 10개를 스트라이크로 던지며 안정됐다.

MLB.com의 컵스 담당 기자 조단 바스티안은 "다르빗슈는 아웃카운트 14개를 삼진 8개, 내야 땅볼 2개, 외야 뜬공 2개, 내야 뜬공 2개로 처리했다. 71구를 던져 스트라이크는 45개, 헛스윙은 9차례 있었다"고 소개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20일 시애틀과의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 등판해 5회 도중 오른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4차례 등판해서 12이닝 14탈삼진 평균자책점 2.25의 성적을 남겼다.
물집 부상이 경미한 상태로 마이너리그 연습경기에 던지는데 전혀 지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물집이 잡힌 손가락에 밴드를 붙인채 던진 다르빗슈는 경기 후 "트레이닝 파트에서 밴드를 붙이기를 원했다. 제구에 조금 위화감이 있었지만 슬라이더나 커터가 오늘 좋았다"며 "(개막을)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컵스는 텍사스와 개막 시리즈를 갖는다. 다르빗슈에게는 친정팀이다. 다르빗슈는 2~3선발로 나설 전망.
지난해 컵스와 6년 1억 26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은 다르빗슈는 부진과 부상으로 8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4.95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올해 재기를 벼르고 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