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반타작'은 했지만, 뒷맛이 개운치가 않다. 개막전에서는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두 차례의 적시타로 승리를 잡았지만,마무리 투수 함덕주가 다소 흔들렸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한화 선발 투수 채드벨에게 꽁꽁 묶인 가운데, 야수들은 실책 행진을 펼쳤다. 반등을 노리는 입장에서 한 주를 맞게 됐다.
▶︎주중- 강력 우승 후보와 첫 만남
키움은 올 시즌 두산, SK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 두산은 후랭코프-유희관-이영하 순으로 선발 투수가 출격할 예정. 키움은 최원태가 첫 테이프를 끊고 안우진, 이승호가 4,5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김동준 또한 좋은 모습을 보인 만큼,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이름값에서는 두산이 앞서지만, 키움 역시 젊은 투수의 성장에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여기에 지난해 두산을 상대로 타율 3할1푼6리 3홈런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준 박병호는 최근 날카로운 방망이 감각을 뽐내고 있다. 두산으로서는 경계대상 1호다.
▶︎주말- 린드블럼, 에이스 위용 되찾을까
올 시즌 첫 원정. 대구로 떠난다. 로테이션상 린드블럼-이용찬-후랭코프가 나설 예정. 삼성은 맥과이어-백정현-헤일리 순서다. 첫 테이프를 끊을 린드블럼은 첫 경기에서 5⅔이닝 9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2실점에 그쳤지만, 피안타가 다소 많았다. 홈런이 위험이 높은 라이온즈파크에서 린드블럼은 에이스 모습 찾기에 나선다.
이용찬은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출발이 다소 불안했던 가운데, 마지막 수비 실책 등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삼진 9개를 잡아내며 '토종 에이스'다운 피칭을 펼쳤다. 백정현과의 토종 선발 맞대결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아울러 4일 휴식 후 등판하게 되는 후랭코프는 삼성 상대로 강했던 모습(3승 무패 ERA. 1.06) 이어갈지 주목된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