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이었던 SK 와이번스를 만났다고는 하지만, 2전 2패로 개막 첫 테이프를 아쉽게 끊었다. 특히 불펜 난조로 역전패를 당했던 부분은 올 시즌 KT의 불안점을 그대로 나타낸 부분. 그러나 희망도 있다. 신인 손동현은 SK의 홈런타자를 상대로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2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웠다. 아쉬움과 희망을 안고 창원 신구장 나들이에 나선 뒤 마침내 홈에서 첫 경기를 준비한다.
▶︎주중- ‘토종 에이스’ 이대은, 출격 준비 완료
KT의 창원NC파크 첫 경기는 ‘신인’ 이대은이 나선다. 신인이지만, 미국과 일본에서 이미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시범경기에 두 경기에서는 다소 불안했지만 “정규시즌에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한 이대은인 만큼, 첫 경기 활약이 기대된다. 이대은과 맞붙을 상대는 이재학. 이재학은 지난해 KT를 상대로 4경기 3패 평균자책점 5.79로 다소 부진했다. KT가 좋았던 기억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주말-돌고 돌아 홈으로. ‘에이스’가 첫 테이프?
인천-창원을 거쳐 마침내 홈 개막전을 준비한다. 그러나 아직 홈 개막전 선발에 대한 고민은 남아 있는 상황.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알칸타라가 시즌을 앞두고 어깨 뭉침 증세를 호소하며 아직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홈 개막전 선발 투수로 알칸타라와 개막전에 나섰던 쿠에바스 중 고민하고 있고 밝혔다. 알칸타라와 쿠에바스가 금,토 한 자리씩을 채울 예정인 가운데 일요일 선발 역시 아직 미정인 상황. 이대은의 차례지만, 화요일 등판에서 얼마나 던지고,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에 따라서 일요일 등판이 결정될 예정이다.
반면 KIA는 양현종-캘리-임기영 순서. 홈 개막전에서 지난해 KT를 상대로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9로 강했던 양현종을 만나는 것이 부담이다. 자칫 잔치를 열어할 자리가 초상집 분위기가 될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승리를 거둔다면 그 감동은 두 배가 될 수 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