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타율 .188' 꼬인 개막 실타래...해결사가 풀어야 한다 [KIA 프리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3.26 05: 51

득타율을 높여라. 
KIA 타이거즈가 개막 2연패를 당하며 2019시즌을 시작했다. 양현종과 제이콥 터너의 원투펀치를 앞세워 최소한 1승을 거둔다는 계획이 틀어졌다. 1차전은 양현종과 불펜진이 2실점으로 막았으나 영봉패를 했다. 2차전은 터너가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며 8실점으로 무너진 탓에 연패를 했다. 
개막 2연패의 패인은 공격력에 있었다. 특히 1차전에서 초반 결정적인 여러 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회 무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투수 앞 병살타가 나왔다. 2회 무사 1,2루에서는 희생번트에 이어 최원준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4회 무사 2루에서도 진루타와 득점타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4회 무사 2루에서 5이닝동안 단 1볼넷만 기록했을 뿐 안타도 없었다. 무력한 공격력은 2차전까지 이어졌다. 3회까지 득점권에 진출하지 못했다. 4회 1사후 안치홍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첫 기회도 김주찬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물거품이 됐다. 5회까지 14이닝 연속 무실점의 수모였다. 6회 3점을 뽑았지만 이미 0-8로 승부가 기운 상황이었다. 
2경기에서 특유의 응집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득점권에서 공격이 무뎠다. 4번타자 최형우는 두 개의 병살타를 쳤다. 안치홍과 김주찬까지 클린업트리오의 파괴력도 드러나지 않았다. 특히 1번 타자로 출전한 김선빈이 2경기 8타석 가운데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얻은 것도 연패의 이유였다. 
해즐베이커가 각각 1안타씩 기록했으나 날카로운 타격은 아니었다. 테이블세터진이 16타석에서 3번 출루에 그쳤으니 타선이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하위타선도 힘이 없었다. 상대가 1~2선발투수가 등판해 어려움은 예상했으나 2경기에서 단 3득점은 의외라는 평가이다. 결국 이번 주 6연전에서 반등을 위해서는 1번타자를 비롯한 테이블세터진의 출루율과 득점권에서 해결사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KIA는 이번 주 한화(광주)와 KT(수원)와 경기를 갖는다. 임기영, 조 윌랜드, 김기훈, 양현종, 제이콥 터너, 임기영의 순서로 마운드에 오른다. 시범경기 막판 자신감을 찾은 임기영의 건재 여부, 첫 출격하는 윌랜드와 김기훈의 구위,  터너의 명예회복도 관건이다. 이번 주의 성패는 마운드를 지원하는 공격력이 열쇠를 쥐었다고 볼 수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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