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의 첫 등판과 천적 청산…그리고 ‘엘롯라시코’ [롯데 프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3.26 10: 20

우려와 걱정, 그리고 기대가 모두 공존하는 한 주의 시작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 시리즈를 1승1패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본격적인 시즌 주간으로 돌입한다. 롯데는 이번 주 부산 사직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을 가진 뒤 잠실구장으로 이동해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데뷔전을 가지는 외국인 투수와 천적 관계 청산,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전통의 라이벌전 등 다양한 테마를 갖고 있다.
▶ 주중-톰슨의 데뷔전과 천적관계 청산 관심

롯데의 이번 주 시리즈의 문을 여는 선발 투수는 제이크 톰슨이다. 톰슨은 26일 사직 삼성전 선발 등판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올 시즌 롯데가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로 기대가 크다. 하지만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보여준 모습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우려와 걱정이 가득했다. 시범경기에서는 1경기 등판했고 4⅔이닝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땅볼 유도 능력은 뛰어나지만 제구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캠프와 시범경기 기간 동안 생긴 우려들을 데뷔전에서 불식시킬 수 있을지가 관심.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은 다르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톰슨이 첫 스타트를 어떻게 끊느냐에 따라 지난해 상대전적 4승12패에 머물렀던 삼성전 꼬인 실타래를 풀 수 있을지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삼성만 만나면 유독 경기를 풀어나가기 쉽지 않았던 롯데가 올해는 삼성전 악몽을 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 주말- 예측블허 ‘엘롯라시코’
삼성과 주중 3연전을 치르고 먼 길을 이동해 잠실에서는 KBO리그 최고의 ‘흥행매치’를 가진다. LG와의 ‘엘롯라시코’는 언제나 예측불허의 명승부를 펼쳐왔다. 누가 승리를 하던 경기 막판까지 ‘쫄깃한’ 내용을 보여주면서 짜릿함을 배가시켰고, 패한 팀에게는 배 이상의 충격을 가져오게 만들었다. 로테이션 상 개막시리즈에서 막강한 모습을 보여준 LG의 외국인 원투펀치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를 모두 만나게 되는만큼 타선의 흐름을 얼마나 좋게 가져가는지가 관건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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