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출루' 강정호, HOU전 2타수 1안타 2볼넷...타율 0.250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3.26 12: 21

[OSEN=허행운 인턴기자]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홈런 없이 1안타를 추가하며 타율을 소폭 상승시켰다.
강정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2019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6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상대 선발 포레스트 휘틀리는 팬그래프닷컴이 선정한 유망주 탑10에 속한 유일한 투수 유망주로 휴스턴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젊은 선발 자원이다.
피츠버그는 이날 애덤 프레이저(2루수)-스탈링 마르테(중견수)-코리 디커슨(좌익수)-조쉬 벨(1루수)-프란시스코 서벨리(포수)-강정호(3루수)-로니치즌홀(우익수)-멜키 카브레라(지명타자)-에릭 곤잘레스(유격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은 리차드 로드리게스.

이에 맞서 휴스턴은 조지 스프링어(우익수)-호세 알투베(2루수)-알렉스 브레그먼(3루수)-마이클 브랜틀리(좌익수)-율리에스키 구리엘(1루수)-타일러 화이트(지명타자)-알레드미스 디아즈(유격수)-로빈슨 치리노스(포수)-토니 켐프(중견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은 포레스트 휘틀리.
강정호는 1회초 공격부터 타석에 등장했다. 프레이저와 마르테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 그리고 서벨리의 투런 홈런으로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휴스턴 선발 휘틀리는 바로 전에 홈런을 허용한 탓인지 휘틀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강정호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두 번째 타석은 3회초였다. 2아웃에서 서벨리가 안타로 출루하면서 강정호에게 기회가 돌아왔다. 강정호는 휘트니의 5구째 직구를 노려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홈런만 치는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이 안타로 피츠버그는 2아웃 1,3루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치즌홀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점수는 내지 못했다.
팀이 3-7로 뒤진 6회초,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또다시 볼넷으로 출루했다. 시범경기 홈런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직전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강정호가 부담스러웠는지 상대 투수 프램버 발데즈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피츠버그는 이 볼넷을 시작으로 6회에만 5득점하며 8-7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피츠버그가 8-10으로 재역전을 허용한 후, 주전 선수들이 대규모 교체된 7회초에도 강정호는 타석에 들어섰다. 이 타석 전까지 전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아쉽게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진 7회말 수비에서 강정호는 케브라이언 헤이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홈런은 추가하지 못했지만, 총 4타석에 등장해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3번의 출루를 기록했으며 1득점도 올렸다. 타율은 0.238에서 0.250으로 소폭 상승시켰다.
한편 이날 경기는 피츠버그가 난타전 끝에 휴스턴에게 9-12로 패배했다. 두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했지만, 8-7 상황에서 휴스턴이 홈런으로만 6회에 3점, 7회에 2점을 추가하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피츠버그도 8회초 파블로 레예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 쫓아갔지만 다시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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