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허행운 인턴기자]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이대은(30・KT 위즈)에게 많은 것이 달려있다.
국내에 복귀한 이대은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KT 위즈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이대은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국내 무대에서 첫 피칭을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이대은은 훌륭한 피칭이 필요하다. 아울러 현재 KT는 문학에서 SK에게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며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이대은 개인에게나 팀에게나 승리가 절실한 상황.

이대은의 시범경기 성적은 KIA전 4이닝 5실점, LG전 4이닝 3실점(우천취소)으로 다소 좋지 못했다. 그 부진을 잊고 피칭할 필요가 있다. 상대팀 1번 타자 이상호가 9타수 4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상호를 막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이대은의 첫 출발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NC는 선발투수로 이재학을 예고했다. NC는 개막시리즈 2연전에서 외국인 듀오 ‘에디 버틀러-드루 루친스키’가 데뷔전을 치르면서 삼성과 1승 1패를 나눠가졌다. 바통은 토종 선발진으로 넘어간다. 이재학의 첫 시작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 이재학은 지난 시즌 29경기 선발 등판해 5승 13패로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하며 다소 부진했다.
NC는 개막전에서 나란히 홈런을 터뜨리며 화려한 시작을 알린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와 양의지가 2차전에서 침묵하며 패했다. 승리를 위해선 이 두 선수가 다시 힘을 내줘야한다. 3번타자 박석민이 두 경기 동안 7타수 3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NC에게 호재다.
KT 타선은 전체적으로 빈타에 허덕이진 않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이 부족했다. 역시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아직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고 침묵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43홈런-114타점으로 3할 5리의 타율을 기록한 로하스가 살아나야 KT 타선이 전체적으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uck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