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허행운 인턴기자] 마에다 겐타(30・LA 다저스)가 다저스의 3선발로 시즌을 시작한다.
마에다는 다가올 ‘2019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에서 팀의 3선발을 책임진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리치 힐이 시즌을 부상자 명단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다저스는 빈 자리를 채워야만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로스 스트리플링과 마에다에게 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마에다는 류현진-스트리플링에 이어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저인사이더’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이날 시범경기가 열리기 전에 마에다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마에다는 “이번 시즌은 풀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싶다”고 개인적인 목표를 밝혔다. “팀에 좋은 선발 투수들이 많이 있지만 자신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에다는 지난 시즌 선발로 20경기, 불펜으로 19경기에 출장했다. 2016,2017 시즌에는 대부분을 선발로 등판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올 시즌 다시 선발 자리를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마에다가 지난 시즌 보여준 훌륭한 체인지업이 올해도 통한다면 목표를 이룰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지난 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에서 마에다는 체인지업 그립에 변화를 줬다. 그 결과 공 회전이 조금 줄고, 떨어지는 정도도 감소하면서 타자들의 헛스윙을 더 효율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게 됐다.
2018시즌 마에다의 체인지업은 피안타율 0.135, 장타율 0.169을 기록했다. 2017시즌에 해당 수치가 0.316/0.526이었다는 점을 볼 때 엄청난 발전이 있었다. 마에다는 “이 체인지업은 내가 작년에 굉장히 열심히 연습했던 구종이었고 결과가 잘 나왔다. 이 좋은 느낌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 그것이 올해 선발 로테이션에서 살아남는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올 시즌에도 자신의 주무기로 사용할 것이라 전했다.
반면 자신의 약점으로는 포심 패스트볼을 꼽았다. “내 포심은 상대 타자들이 상대하기 쉬웠다. 지금은 그 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릭 허니컷 다저스 투수코치 또한 “마에다의 포심 제구가 잡힌다면, 체인지업이라는 좋은 무기가 있기 때문에 더욱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마에다는 이날 정규시즌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컨디션 점검을 했다. 결과는 다소 아쉬웠다. 3이닝 동안 1홈런 포함 5피안타 3실점했다. 특히 마운드에 올라왔던 매 이닝 1점씩 내줬다는 점이 가장 좋지 않았다. 잘 유지해오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2.70에서 4.15로 상승했다. 마에다가 ‘선발 풀타임’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첫 등판까지 남은 기간동안 경기력을 더 끌어올려야하는 과제가 생겼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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