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모터쇼가 참가 업체 중심의 전시회로 변모를 시도한다. 그 동안의 모터쇼는 관 주도 행사의 색깔을 지울 수 없었던 게 사실이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정만기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 겸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는 26일, "3월 29일 열리는 2019서울모터쇼의 개막식을 참가업체가 중심이 되는 콘셉트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개막식 행사의 중심이 각급 기관장이 아니라 참가 업체 위주로 짜인다는 얘기다.
이번 2019서울모터쇼의 개막식에는 개막공연, 영상브리핑, 축사 등 행사성 위주의 부문은 축소하고 참가업체의 우수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하는 키노트 스피치를 도입했다.

키노트 스피치는 현대자동차, SK텔레콤, 자트코코리아엔지니어링 총 3개의 업체가 10분씩 총 30분간 진행한다. 키노트 스피치 발표 기업은 서울모터쇼 참여업체의 신청을 받아 업체별 신제품과 신기술에 대한 1차 서류심사, 2차 사정위원회의 선정심사를 거쳐 선정된 바 있다.
키노트 스피치는 신기술과 신제품 위주로 구성 된다. 참가업체가 모터쇼에서 신기술과 신제품을 최초로 공개할 경우 키노트 스피에 선정 될 확률이 높아진다.
본 행사에서 윤경림 현대자동차그룹 전략기술본부 부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을 공개하며,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 CTO는 ‘5G가 열어가는 모빌리티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어 다나카 히로야스 자트코코리아엔지니어링(주) 대표이사 사장은 차량 전동화 시스템의 일환으로 개발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용 변속기’의 콘셉트 모델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모빌리티쇼’로의 체질 개선을 개막식부터 보여주려 한다”며 “차기 서울모터쇼에서는 키노트 스피치에 참여하는 업체를 확대해, CES와 같이 신기술, 신제품 발표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서울모터쇼 개막식은 29일 오전 10시 30분, 킨텍스 2전시장 6홀B에서 개최된다. 정부부처, 자동차업계 대표, 유관기관, 연구기관, 언론기관 등에서 약 4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모터쇼는 OICA(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가 공인한 우리나라 유일의 국제모터쇼로 1995년 제1회 서울모터쇼 개최 이래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입장권은 일반인 및 대학생 1만 원, 초·중·고생은 7,000원이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