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허행운 인턴기자] LA 다저스가 지역 라이벌 LA 에인절스를 8-7로 꺾으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에인절스와 ‘2019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를 치렀다. ‘프리웨이 시리즈’라고 불리는 이 경기는 같은 지역을 연고로 하고 있는 두 팀의 라이벌 대결이기에 시범경기지만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다저스는 작 피더슨(좌익수)-저스틴 터너(3루수)-코리 시거(유격수)-맥스 먼시(1루수)-A.J. 폴락(중견수)-코디 벨린저(1루수)-크리스 테일러(2루수)-데이비드 프리즈(지명타자)-오스틴 반스(포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마에다 겐타.

상대팀 에인절스는 콜 칼훈(우익수)-마이크 트라웃(중견수)-저스틴 부어(지명타자)-알버트 푸홀스(1루수)-잭 코자트(3루수)-케반 스미스(포수)-데이비드 플레처(2루수)-윌프레도 토바르(유격수)-보 웨이(좌익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노에 라미레즈.
다저스 3선발로 시즌을 시작할 예정인 마에다 겐타(30)는 이날 3이닝 동안 5피안타 1홈런으로 3실점했다. 매 이닝 1점씩 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2.70에서 4.15로 올라갔다.
마에다는 1회초부터 선두 타자 칼훈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맞으며 실점했다. 2회초 동료 테일러와 프리즈가 연속 적시타를 기록하며 2-1로 리드를 안고 2회말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스미스와 플레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3회에는 1사 2루에서 트라웃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끌려가던 다저스는 7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교체 투입된 알렉스 버두고의 2루타로 시작한 다저스는 이후 5개의 사사구를 얻어내며 밀어내기로만 3점을 냈다. 이후 교체 투입된 코너 웡이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총 5득점, 7-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9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버두고가 1타점을 올리는 적시타를 쳐 8-3까지 벌렸다.
한편 에인절스는 9회말에 만만치 않는 뒷심을 보여줬다. 1사 만루에서 상대 폭투로 1점을 얻었고, 제라드 월시가 3타점 2루타를 폭발시켜 8-7까지 추격했다. 이후 타자들이 삼진과 땅볼로 물러나며 승부를 뒤집지는 못하며 결국 패배했다.
에인절스는 7회초 3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사사구를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져 빅이닝을 허용한 것이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다저스는 페드로 바에즈, 이미 가르시아, 켄리 젠슨, 스캇 알렉산더 등 주축 불펜 투수들이 컨디션을 점검했고 모두 실점하지 않으며 정규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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