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영건 김성훈(21)과 박주홍(20) 첫 선발출격이 정해졌다.
한용덕 감독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앞서 "27일 경기(KIA전)에 성훈이가 선발투수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김성훈의 첫 선발등판이 결정되면서 자연스럽게 5선발인 박주홍은 28일 KIA와의 주중 3차전에 마운드에 오른다.
한 감독은 "성훈이는 작년 투피치 투수였지만 올해는 구종을 추가했다. (변화구가) 100%는 아니지만 선발투수로 싸울 수 있는 능력치가 좋아졌다. 기본적으로 볼이 좋고 멘탈도 뛰어나다. 모든 면에서 다른 투수들 보다 앞서 있어 선발투수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고졸 3년 차 김성훈은 작년 10경기에 출전해 27⅔이닝을 던졌다. 승리없이 2패만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3.58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한용덕 감독이 선정한 캠프 투수 MVP로 뽑혔다.
시범경기에서도 2경기 7이닝 2자책점을 기록하며 선발진 한 자리를 차지했다. 한 감독은 "성훈이는 작년 잠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올해는 초반부터 선발투수로 고정했다. 당분간 선발 순서도 변경없이 그대로 간다"고 말했다.
김성훈은 상대팀으로 만나는 김민호 KIA 야수 총괄코치의 아들이다. 이미 작년 9월 30일 광주에서 KIA를 상대로 한 차례 선발등판했다. 승패없이 2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