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직원, 사설 토토 베팅...KBO "전례 없는 일, 진상 파악 후 징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3.26 20: 25

NC 다이노스가 또 다시 논란에 휘말렸다. 이번엔 구단 직원의 사설 스포츠도박 의혹이다. 
26일 오후, 한 매체는 “NC 구단 전 운영팀 매니저 A씨가 사설 스포츠도박을 했고, 구단은 이를 징계 없이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해당 직원은 400~500만원 정도를 스포츠도박에 사용했고, 구단은 해당 직원에 대해 직무정지를 내린 상태다.
구단은 일단, 보도에 대해 매체의 취재 이후 진상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NC 손성욱 홍보팀장은 “취재차 확인을 위해 연락이 왔을 때 해당 사실을 인지했고, 해당 직원은 사실을 인정했다”면서 “이후 구단은 해당 직원을 업무 정지 시켰고,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내일(27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국민체육진흥법상으로는 선수는 물론, 구단 직원의 스포츠도박을 금지하고 있다. 사설 스포츠도박은 물론, 국가에서 운영하는 스포츠도박까지 포함한다. 특히 선수들과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하며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정보들을 다수 알고 있는 운영팀 직원의 스포츠도박은 그 파급력을 가늠할 수 없다. 
정금조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장은 “오늘 구단으로부터 기본적인 경위만 보고를 받았다. 어떤 스포츠도박이든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이다. 구단 직원의 스포츠도박 사실은 전례가 없었다”면서 “어떤 스포츠도박을 했고, 금액이 얼마인지, 빠른 시간 내에 조사해서 위법적인 사항들에 대해서는 KBO차원의 제재를 가할 것이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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