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10K 3실점' 삼진쇼 NC 이재학.. 승리요건 갖췄다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3.26 20: 35

[OSEN=허행운 인턴기자] 이재학(28・NC)이 위기마다 삼진 능력이 빛을 발하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이재학은 26일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이번 시즌 첫 등판한 이재학은 5이닝 동안 92개를 투구하며 5피안타 1볼넷 10삼진을 기록하며 3실점(2자책)했다.
이재학은 1회 김민혁-유한준을 범타 처리하며 산뜻한 시작을 알렸다. 강백호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로하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진루를 허용하지 않고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는 ‘삼진쇼’를 보여줬다. KT의 중심타선 박경수-윤석민-황재균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KKK’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NC 타선이 3점을 얻어내며 경기가 순조롭게 풀리는 듯 했지만, 이재학은 3회초에 흔들리며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안타, 문상철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김민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유한준 타석에서 폭투를 허용하면서 1사 2,3루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유한준에게 내야를 가르는 적시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흔들리는 이재학을 수비도 도와주지 못했다. 3루수 지석훈이 강백호의 땅볼을 완벽하게 포구하지 못하며 병살 찬스를 날렸고 결국 박경수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3-3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팀 동료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스리런 홈런을 작렬 시키며 곧바로 이재학에게 리드를 안겨줬다. 3점을 등에 업은 이재학은 4회초 다시 안정을 찾았다. 심우준에게 안타를 하나 허용하긴 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유한준을 삼진, 강백호를 좌익수 플라이, 로하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승리투수 조건을 채웠다.
이재학은 6회초 수비에서 투수 홍성무와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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