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백승호, '몸도 못풀고' 열리지 못한 A매치 데뷔전 [한국-콜롬비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3.26 21: 55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지로나)의 A매치 데뷔전은 열리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6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강호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전반 16분 터진 손흥민의 선제골과 후반 13분 폭발한 이재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2일 볼리비아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한국은 평가전 2연승을 내달렸다. 한국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4승2무1패로 압도하기 시작했다. 벤투호 통산 전적은 9승4무1패가 됐다. 

반면 케이로스 감독은 콜롬비아 지휘봉을 잡고 첫 패를 안았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22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콜롬비아 감독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하지만 천적으로 군림했던 한국에 뼈아픈 첫 패배를 안았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2011년부터 이란을 이끌며 한국에 4승1무로 패배를 몰랐다.
이번 2연전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스페인 무대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과 백승호다. 둘은 볼리비아와 경기서 출전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백승호는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볼리비아전을 앞두고 벤투 감독은 이강인과 백승호가 선발로 출전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강인과 백승호는 아예 출전하지 않았다. 출전을 시키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더이상 변화를 주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콜롬비아와 경기를 앞둔 벤투 감독은 연속된 질문에 대해 "교체를 어떻게 펼칠지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 내일 경기의 전술적인 움직임에 따라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언론에 나온것처럼 이승우와 백승호의 출전 여부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직접 말하지 않았던 것처럼 이강인과 백승호는 선발 출전 명단서는 제외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백승호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었다. 
한국은 콜롬비아와 전반서 손흥민의 환상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 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라다멜 팔카오가 빠진 콜롬비아를 상대로 한국은 선전을 펼쳤다. 기대 이상의 결과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벤투 감독은 권창훈만 몸을 풀도록 지시했다. 체력코치와 함께 권창훈이 몸을 푸는 동안 한국은 콜롬비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 후 벤투 감독은 나머지 선수들이 몸을 풀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이강인과 백승호는 보이지 않았다. 
권창훈이 첫번째로 투입됐고 그 후에는 이청용 대신 나상호가 나섰다. 볼리비아와 경기서 지워졌던 나상호는 다시 기회를 부여 받았다. 
결국 이강인과 백승호는 몸도 풀지 않았다.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A매치 데뷔는 기록하지 못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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