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고졸 신인 정우영이 22이닝 퍼펙트로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정우영은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중간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이닝 퍼펙트의 완벽투를 보여줬다.
4-3으로 앞선 6회, 선발 임찬규에 이어 정우영이 2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정우영에 대해 "편안한 상황, 점수 차가 있는 상황에서 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지난 24일 KIA전에서 9-3으로 크게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그러나 이날은 1점차 접전. 정우영은 첫 타자 로맥을 삼진, 이재원과 김강민은 각각 3루수,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우영은 좌타자 고종욱을 유격수 땅볼, 좌타자 최항을 삼진,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을 잡아냈다.
경기 후 정우영은 "1군 경기에서 던질 수 있어서 즐겁다. 감독님이 믿어 주신다는 생각에 잘 던질 수 있었다"며 "(포수인) 강남이 형만 믿고 사인대로 던졌다. 직구와 투심을 효과적으로 던진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 지금은 어느 보직이든 상관없다. 앞으로 더 좋은 투구를 보여줘 꼭 필승조에 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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