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균형 출루가 큰 도움됐다".
한화 내야수 이성열이 고향 광주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해 투런홈런 2방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팀은 13-7, 기분 좋은 2연승을 올렸다.
6번 1루수로 나선 이성열은 0-0이던 2회초 김태균이 중견수 옆 2루타로 기회를 만들자 KIA 선발투수 임기영의 2구 바깥쪽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이어전 3회초 1사 1루에서 임기영의 초구를 똑같이 밀어쳐 좌중월 아치를 그렸다. 첫 타석 홈런과 똑같은 궤적으로 담장을 넘어갔다. 연타석 홈런은 시즌 첫 번째이다. 이성열은 7회에서도 우전적시타를 날려 5번째 타점을 생산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이성열은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태균이 형이 앞에서 많이 출루해준 것이 집중력에 큰 도움이 됐다. 홈런 상황은 임기영 선수가 체인지업을 던지기 때문에 높은 쪽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제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 동료들도 함께 힘을 낼 것이라고 믿는다. 더욱 야구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