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7)이 남은 시즌 소속팀 토트넘의 성적을 책임질 핵심 선수로 꼽혔다.
해설가로 활약 중인 스튜어트 피어스(57)는 26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프로그램 풋볼센터에서 출연, 해리 케인이 아니라 손흥민이 톱4강 진입을 노리고 있는 토트넘의 남은 시즌 성적을 책임질 핵심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어스는 1980~90년대 잉글랜드 최고의 레프트백으로서 명성을 날렸으며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을 지내기도 했다.

피어스는 "손흥민이 남은 시즌 토트넘의 키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며 "그는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시작은 조금 늦었지만 더 많이 뛰면서 득점과 에너지를 발산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피어스는 "손흥민은 토트넘에 없는 뭔가를 제공한다. 페이스를 조절하면서 달아날 수 있게 만드는 선수"라며 "골을 향한 시선이 좋다. 때문에 그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를 치른 현재 3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4경기 동안 1무3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와 함께 4위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더구나 토트넘은 오는 4월 1일 재개되는 리그 경기부터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당장 선두 리버풀을 상대하는 리버풀은 사흘 후 새 경기장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를 치른 다음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맞이해야 한다.
두 번의 평가전(볼리비아, 콜롬비아)으로 벤투호 임무를 마치고 토트넘으로 복귀하는 손흥민이다. 하지만 이런 팀 사정 때문에 휴식 없이 곧바로 경기에 출전할 태세를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리버풀 원정에서 승점을 얻기 위해서는 손흥민이 핵심 부분이 돼야 할 것"이라면서 37경기에서 16득점 9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시즌 기록을 되짚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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