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3연패 탈출할까? 한화 이글스가 3연승에 성공할까?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2차전이 열린다. 전날 한화는 홈런 3개 포함 16안타를 터트려 13-7로 대승을 거두었다. 개막전 패배 이후 기분좋은 2연승이었다. 반면 KIA는 충격의 개막전 3연패였다. 선발투수들이 2경기 연속 8실점하며 무너졌다.
KIA는 1승이 간절하다. 이날 경기까지 내주면 연패의 늪에 더욱 깊게 빠질 수도 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조 윌랜드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한화를 상대로 첫 승이자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150km대의 직구와 투심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진다. NPB리그 두 자리 승수를 따낸 실력을 보여줄 지 관심이다.

한화는 신예 김성훈이 선발등판한다. 고졸 3년 차로 선발발령장을 받았다. 전형적인 투피치 투수였으나 포크까지 다양한 변화구를 장착했다. 마운드에서 근성과 배짱이 두둑하다. 상대타자와 싸우는 능력이 좋다. 멘탈도 강하고 구위가 기본적으로 좋아 선발투수로 발탁받았다.
한화의 물오른 타선이 윌랜드마저 공략할 것인지, 아니면 KIA가 3연패 과정에서 보여준 타선의 무기력을 해소할 것인지가 각각의 변수이다. 한화는 정근우, 송광민, 호잉, 김태균, 이성열 등이 뜨거운 타격을 하고 있다. KIA는 26일 3회 5득점을 제외하고는 타선의 응집력이 부족하다.
아울러 양 팀은 전날 정우람의 9회 2사후 등판을 놓고 논란이 생겼다. 정우람이 올라오자 KIA 벤치는 투수 문경찬을 대타로 내세웠다. 한화는 개막 후 등판이 없었던 정우람의 컨디션 점검이라고 밝혔다. 반면 KIA는 6점 차 9회 2사후에 소방수를 등판하는 것에 항의표시를 했다. 이날의 소동이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주목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