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발렌시아)은 여전히 스페인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었다. 그의 데뷔 불발 소식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스페인 '마르카'는 27일(한국시간) "한국 대표팀에 소집됐던 이강인은 두 번의 친선경기(볼리비아전, 콜롬비아전)에서 데뷔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3월 A매치에서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은 그와 백승호(지로나) 등 유망주들의 실력을 칭찬하면서도 출전 기회를 주지는 않았다.

마르카는 "이강인은 지난 1월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의 지휘 아래 발렌시아 1군 무대에 데뷔한 이후 한국에서 가장 센세이션한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아쉽게도 이강인은 태극 마크를 달지 못한 채 다시 발렌시아로 돌아가야 하는 처지다. 마르카는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한국 사이의 왕복 2만 km의 거리를 이동했지만 벤치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볼리비아전이 끝나고 "친선전이라고 교체 6명을 모두 활용할 필요는 없다. 더 이상의 변화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마르카는 이러한 발언을 소개하며 "지난 2월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는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이강인을 찾아 온 것은 벤투 감독 자신이었다"고 지적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도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한 험난한 경쟁에 나서야 한다. 마르카는 "마르셀리노 감독도 이강인에게 기회를 주지 않으며 '어린 나이에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힘든 일'이라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마르카는 "이강인은 헤테페전을 포함해 2월 몇 경기의 짧은 출전 시간 동안 자신의 빛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발렌시아는 그를 붙잡기 위해 1월 1군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로 인해 2군 경기에서도 출전하지 못하는 상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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