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3일 정규시즌 개막전 이후 단 한 번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지 못했다. 고졸 2년차 김민이 3연패 수렁에 빠진 마법 군단을 구할까.
KT는 27일 창원 NC전에 김민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유신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KT에 입단한 김민은 9차례 마운드에 올라 4승 2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5.06.
제구력이 부족하나 구위가 뛰어나고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전력을 다해 던져 타자를 압도하는 스타일. 이제 20살에 불과한 만큼 경험을 쌓는다면 더 기대되는 투수.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을 통해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9.64를 기록하는 등 강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
KT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8-9로 패한 만큼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반전을 위해 무조건 이겨야 한다. 김민의 활약이 더욱 절실해진 이유이기도 하다.
NC는 좌완 김영규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광주일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프로 무대를 처음 밟은 김영규는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투구로 선발진에 합류하는 기회를 얻었다. 든든한 화력 지원을 등에 업어 시즌 첫승을 노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