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챌린저스] '도깨비팀’ bbq, 2019 시즌 강력한 복병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3.27 10: 30

[OSEN=임재형 인턴기자] 시즌 초 주전 선수들의 건강 문제가 발생하며 기권패를 당하기도 했지만, bbq는 어느새 LCK 승강전 플레이오프(PO)를 딛고 4위까지 바라보는 중이다. 기본기는 부족해도 해설진 사이에서 ‘특별한 밴픽’으로 주목받고 있는 bbq는 상위권 팀들도 경계하고 있는 ‘도깨비팀’이다.
bbq는 29일 오후 펼쳐질 ‘2019 LOL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롤 챌린저스)’ 스프링 스플릿 9주차 2라운드 경기서 3위 VSG와 일전을 앞두고 있다. bbq는 VSG전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28일 APK와 브리온의 경기 결과에 따라 PO 4위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된다.
bbq의 첫 롤 챌린저스 시즌 초반은 굴곡이 많았다. ‘말리스’ 세바스찬 에드홈이 2주 출전 징계를 받은 도중 나머지 팀원들이 독감에 걸리며 2주차 1라운드 브리온전은 기권패를 기록했다. bbq는 세바스찬 에드홈이 복귀한 1라운드 APK전은 2-1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위너스, MVP에게 연패하면서 7위까지 떨어졌다.

벼랑끝에 몰린 상황이었지만 bbq의 전략이 제대로 적중하며 반전이 일어났다. 각 팀들이 ‘말리스’ 세바스찬 에드홈의 주력 챔피언을 금지하며 bbq를 상대했지만 bbq엔 ‘3글로벌’ 조합이 있었다. 2연패 후 맞이한 1라운드 VSG전에서 봇 라인을 탈리야-판테온으로 구성한 bbq는 정글에 카서스를 선택하며 해설진과 팬들을 놀라게했다. ‘3글로벌’ 조합의 빠른 속도를 이용해 경기를 마무리한 bbq는 이후 2라운드 브리온, MVP전서도 승리하며 ‘3글로벌’ 조합의 힘을 보여줬다. 
bbq의 반전은 세바스찬 에드홈의 넓은 챔피언 폭이 큰 기여를 했다. 세바스찬 에드홈의 이블린은 1라운드 APK 출전 이후 상대방의 밴 목록에서 빠진 적이 없다. 카서스 또한 적들의 주의 대상에 올랐는데, 금지되지 않았을 땐 맹활약(3승 0패)을 하고 있다. bbq의 니콜라스 데 세자레 코치는 “세바스찬 에드홈에 대한 저격밴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정글 자체를 깊게 이해하고 있는 선수다”고 세바스찬 에드홈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도깨비팀’ bbq는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bbq와 마지막 경기를 앞둔 3위 VSG의 김남훈 감독은 “충분히 2위 팀도 이길 수 있는 ‘다크호스’다”며 bbq를 경계했다. bbq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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