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신예 모두 잘한 伊, 리히텐슈타인 6-0 완파하고 유로 예선 2연승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3.27 11: 11

신구조화란 이런 것. 노장과 신예로 구성된 공격진을 앞세운 이탈리아가 유로 예선서 순항을 이어갔다.
이탈리아는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파르마 엔니오 타르디니에서 열린 리히텐슈타인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조별리그 J조 2차전 홈경기에서 신구조화를 앞세워 6-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탈리아는 2연승을 달리며 월드컵 탈락의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세대 교체를 진행 중인 이탈리아는 '노장' 파비오 콸리아렐라의 멀티골과 '신예' 모이스 킨의 골을 더해 완승을 거뒀다.

로베르트 만시니 감독은 4-3-3을 택했다. 공격진에서는 마우로 폴리타노(인터 밀란)과 함께 대표팀의 맏형인 1983년생 콸리아렐라와 막내 2000년생 모이스 킨을 동시에 기용했다. 
콸리아렐라는 아직 킨이 태어나지도 않은 1999년 토리노에서 처음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말 그대로 아빠와 아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경기 초반부터 이탈리아는 상대를 거칠게 몰아쳤다. 결국 전반 17분 스테파노 센시(사수올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32분 마르코 베라티(파리 생제르맹)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손쉽게 리드를 잡았다.
2-0으로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전반 35분 페널티킥을 얻은 이탈리아는 전담 키커인 레오나르도 보누치와 조르지뉴가 콸리아렐라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키커로 나선 콸리아렐라는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지난 2010년 이후 무려 9년 만의 A매치 골을 신고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최고령 득점 기록을 갈아 치운 그는 전반 추가시간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맏형이 멋진 모습을 보여주자 막내도 힘냈다. 킨은 후반 24분 5번째 골로 팀의 리드를 굳혔다. 지난 24일 열린 핀란드전 데뷔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로 기세를 이어갔다. 그는 만시니 감독 부임 이후 3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며 자신이 이탈리아 축구의 미래임을 보여주고 있다.
맏형과 막내의 활약을 앞세운 이탈리아는 계속 상대를 몰아쳤다. 결국 후반 31분 콸리아렐라와 교체로 경기장에 들어온 레오나르도 파볼레티(칼리아리)의 골까지 더해 6골 차 완승을 매조지으며 부활을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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