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운영’과 ‘직접 플레이’… MLB 게임 당신의 선택은?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3.27 15: 50

[OSEN=임재형 인턴기자] 야구의 계절 4월이 돌아오며 게임 업계도 야구 빛깔로 물들고 있다. 특히 MLB에서 각자 독점적인 분야를 구축한 ‘아웃 오브 더 파크 베이스볼(이하 OOTP)’과 ‘MLB 더 쇼(이하 더 쇼)’ 시리즈의 신작이 동시 발매 돼 야구 팬들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OOTP Developments’는 MLB 시뮬레이션 게임의 신작 ‘OOTP 20’을 발표했다. 이번 OOTP 20은 3D 애니메이션 개선, 스탯 조정 등 게임 플레이와 관련해 세밀한 조정이 있었다. 온라인 경기가 가능한 ‘퍼펙트 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는 전작과 같다.
지난 1999년 처음으로 등장한 OOTP 시리즈는 2005년 ‘풋볼 매니저’의 제작사 SI(Sports Interactive)가 인수하며 단조로운 문자 중계 방식에서 지금의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OOTP의 강점은 세밀한 데이터다. 메이저리그의 규칙, 리그 확장, 명예의 전당 헌액에 필요한 수치, 현실에 기반한 선수 스탯 등 데이터가 명확하게 구현되어 있어 구단을 정교하게 운영할 수 있다.

그러나 ’Did you know 한만두?’ 등 MLB 역사를 소개해주면서도 한글판이 없다는 단점은 OOTP의 대중성을 떨어뜨린다. 연봉 협상, 트레이드에 관한 MLB의 규칙을 이해하지 못하면 번역 압박에 시달려 제대로 플레이할 수 없다. 또한 KBO의 부족한 자료는 국내 프로야구 팬들이 OOTP에 흥미를 느끼는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더 쇼는 ’구단 운영’보다 ‘화끈한 홈런’을 원하는 팬들에게 제격이다. 26일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4(PS4)용 MLB 게임 ’더 쇼 19’를 출시했다. 더 쇼 시리즈는 ‘MVP 베이스볼 시리즈’ ‘2K 베이스볼 시리즈’의 철수 이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플레이어블 MLB 게임이다. 2006년 이후 매년 발매되고 있는 더 쇼 시리즈는 현실적인 타격감과 그래픽의 사실성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PS 전용 타이틀은 더 쇼에겐 걸림돌이다. 더 쇼는 소니의 자회사가 개발해 PC, 엑스박스 버전이 없는 PS의 독점 타이틀이다. 또한 긴 로딩시간, 서버렉 등은 더 쇼를 이용하는 팬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lisco@osen.co.kr
[사진] MLB 더쇼 2019의 표지모델인 브라이스 하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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