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재형 인턴기자] 대부분의 딜러(DPS) 영웅이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1에서 버려졌다. 20.0% 선택률을 보인 솜브라를 제외한 모든 딜러 영웅들이 픽률 하위권에 위치하며 유저들은 향후 밸런스 조정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사실상 GOATS(3탱 3힐) 메타 영웅을 제외하고 전략적인 운영이 거의 없었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는 통계 프로듀서 ‘캡틴 플래닛’ 벤 트라우트먼의 스테이지1 ’메타 리포트’를 공개했다. GOATS가 유례없이 유행한 만큼 GOATS의 핵심 영웅들인 루시우, 브리기테, 젠야타, 자리야, 디바, 라인하르트의 선택률은 순서대로 1~6위를 차지했다. 특히 단단한 GOATS에게 ‘빠른 이동 속도’의 날개까지 달아주는 루시우의 픽률은 무려 94.1%다.
솜브라, 윈스턴의 선택률은 20%에 근접했지만 각각 디바, 라인하르트를 대체하는 성격이 크다. 벤 트라우트먼은 “느린 브리기테, 라인하르트, 자리야를 루시우가 빠르게 만들고, 적 딜러 영웅은 디바가 맡는다”며 “부족한 딜은 젠야타의 부조화의 구슬과 자리야의 데미지 증폭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고 GOATS를 평가했다.

리그 내에서 GOATS를 격파하려는 시도는 종종 있었다. 그러나 특정 전장이 아니면 GOATS를 완전하게 압도하는 것은 힘들었다. 벤 트라우트먼은 “광저우 차지, 청두 헌터스가 레킹볼을 앞세운 조합을 시도했다. 스테이지1 우승팀 밴쿠버와의 11일 경기 일리오스 전장에서 청두는 래킹볼의 파일드라이버, 솜브라의 EMP, 파라의 포화로 결국 GOATS를 무너뜨렸다”며 “하지만 일리오스, 부산 등의 쟁탈전과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의 첫 번째 거점을 제외하고 레킹볼 조합을 쓰긴 힘들었다”고 말했다.
GOATS의 조합률은 80.1%에 달하는 상황. 블리자드는 고착화된 GOATS를 바꾸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오는 4월 4일 열리는 스테이지2에는 1.34패치가 적용되며 신규 영웅 바티스트 추가, 딜러 영웅 상향 등 많은 부분이 바뀔 예정이다. 이어진 PTR 패치에서도 딜러 영웅 리퍼, 정크랫의 버프를 검토한 만큼 메타 변경를 위한 블리자드의 행보를 주목해본다. /lisco@osen.co.kr
[사진] 2018 오버워치 리그 시즌1 그랜드파이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