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퍼펙트 피칭' 염갈량의 칭찬, "한현희 정도 성공할 듯" [현장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3.27 17: 46

"오키나와에서 처음 봤을 때도 좋더라. 어제도 좋았다."
LG 고졸 신인 사이드암 투수 정우영의 배짱투에 상대팀 사령탑 염경엽 SK 감독도 칭찬했다. 염경엽 감독은 27일 LG전에 앞서 전날 던진 정우영에 대해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봤는데 좋더라. 공의 무브먼트가 좋다"며 "한현희 정도 성공할 것 같은 느낌이다. 한현희가 빠른 공 스타일이라면, 정우영은 왼손 타자도 잡을 수 있는 공을 지녀 선발도 가능할 것 같더라"고 칭찬했다. 
정우영은 26일 SK전에서 4-3으로 앞선 6회 선발 임찬규에 이어 등판했다. 첫 타자 로맥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재원과 김강민은 연거푸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우영은 좌타자 고종욱을 유격수 땅볼, 좌타자 최항을 삼진 아웃,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을 잡아냈다. 외야로 뻗어나간 타구는 하나도 없었다.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퍼펙트 피칭이었다.

염 감독의 말처럼 좌타자 고종욱, 최항도 어렵지 않게 잡아냈다. 정우영의 주무기 투심이 좌타자에게도 위력적이다. 
앞서 오키나와 캠프에서 정우영은 SK와 연습경기에서 2이닝 1사사구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피칭을 한 바 있다. 당시 최정, 로맥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염경엽 감독이 "오키나와에서도 좋더라"고 말한 이유다. 
정우영은 지난 24일 KIA전에서 9-3으로 크게 앞선 9회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1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첫 등판을 마쳤다. SK전까지 2경기 3이닝 무실점.
류중일 감독은 "어제 정우영을 1이닝 정도 던지게 할 계획이었는데 6회 투구수가 적었다. 그래서 7회까지 2이닝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 2순위로 LG에 입단한 정우영이 시즌 초반 주목받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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