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자’ 박미희 vs ‘끝까지’ 김종민…공통 해법 "선수들에게 맡긴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3.27 18: 22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내린 결론은 같았다. 선수들이 해줘야한다.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는 27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치른다.
1,3차전을 잡은 흥국생명은 앞으로 1승을 거두면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성공한다. 1승 밖에 남지 않은 만큼 마음이 편할수도 있지만, 오히려 우승이 손 앞에 와 선수들이 들뜰 수 있는 상황. 박미희 감독도 이 분을 경계했다. 그러나 특별한 당부를 남기기 보다는 선수를 믿겠다는 생각. 박미희 감독은 “1차전 끝나고 2차전 때 그런 현상이 있었다고 본다. 그러나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조심하며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3차전에서 34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이재영의 체력에 대해서는 “멀쩡하고 하더라. 잠을 많이 잤다고 했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벼랑 끝에 몰린 김종민 감독 역시 특별한 전략보다는 선수들에게 맡기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무엇이 잘못됐다고 이야기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지만, 몸이 안 따르는 상태다”라며 “오늘 경기는 선수들에게 한 번 맡겨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 파튜에 대해서는 “챔프전에서 기대 이상으로 잘하고 있다. 센터가 역할을 해준다면 더 쉽게 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또 세터 이효희의 체력이 바닥이니 조절을 해야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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