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박령우, 이재선 3-0 완파 1년만에 4강 진출(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3.27 19: 30

6년을 기다려 올라온 GSL 8강이었지만 공허의 유산 최강 저그로 꼽히는 박령우의 벽은 높고도 높았다. 박령우가 이재선이 꿈꿨던 봄날의 꿈을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GSL 코드S 시즌1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령우는 27일 오후 서울 강남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GSL 시즌1' 코드S 이재선과 8강전서 3-0으로 승리했다. 빠른 바퀴소굴 건설을 하거나 빠른 저글링으로 초반부터 공세를 퍼부으면서 완승으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지난해 2018 GSL 코드S 시즌1 이후 3시즌만에 1년만의 4강 진출이었다. 
반면 데뷔 처음으로 GSL 8강 진출 무대를 밟았던 이재선은 박령우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아쉽지만 다음 대회를 기약하는 처지가 됐다. 

1세트부터 두 선수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빠르게 바퀴 소굴을 올린 박령우가 바퀴와 궤멸충으로 이재선의 앞마당을 두들겼지만, 이재선의 공격을 막아낸 이후 전투순양함의 차원 도약으로 박령우의 본진을 흔들었다. 전투순양함과 함께 화염차로 앞마당을 흔든 이재선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박령우의 위기는 계속됐다. 이재선이 다시 차원도약으로 전투순양함을 앞마당으로 보내면서 박령우의 자원줄을 공략했다. 이재선은 지게로봇까지 투하하면서 전투순양함 존재감을 더 키웠다. 가까스로 전투순양함을 솎아낸 이후 다시 박령우에게 기회가 왔다. 이재선의 공격을 막아낸 박령우가 땅굴발톱 바퀴로 압박을 가했다. 병력의 우위로 주도권을 잡은 박령우는 자원력을 바탕으로 지상군 물량을 터뜨리면서 이재선을 몰아붙였고, 울트라리스크가 포함된 지상군으로 상대를 압도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박령우의 공세는 2세트에서도 계속됐다. 빠르게 바퀴 소굴을 올려 궤멸충의 압박을 시도한 박령우는 이재선을 초반부터 압박했다. 이재선이 은폐 밴시로 역습에 나섰지만, 박령우가 감시군주로 완벽하게 대처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박령우에게 기울어졌다. 
이재선이 병력을 쥐어짜내 공세에 나섰지만 살모사의 흑구름이 이재선 주력군 머리 위에 제대로 뿌려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기울어졌다. 
1, 2세트 바퀴소굴로 출발했던 박령우는 '킹스 코브'로 전장을 옮긴 3세트에서는 빠른 6저글링으로 이재선을 견제했다. 힘의 균형이 무너진 상황에서 토르-의료선 공세가 실패한 이재선이 병력을 200까지 모으면서 힘겹게 버텼지만 타락귀-무리군주로 덮치는 박령우의 공세를 견뎌내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 2019 GSL 시즌1 코드S 8강 A조
▲ 이재선 0-3 박령우
1세트 이재선(테란, 5시) [포트 알렉산더] 박령우(저그, 11시) 승
2세트 이재선(테란, 5시) [카이로스 정션] 박령우(저그, 11시) 승
3세트 이재선(테란, 5시) [킹스 코브] 박령우(저그, 1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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