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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연장 끝 ‘10명’ 부천에 3-1 대역전승…FA컵 32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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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천종합운동장, 이균재 기자] 서울 이랜드가 연장 혈투 끝에 10명이 싸운 부천FC1995를 제압하고 2019 KEB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이랜드는 27일 밤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2019 KEB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64강)서 연장 끝에 부천에 3-1 대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4분 정택훈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이랜드는 후반 초반 부천 수비수 최현빈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점한 뒤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이랜드는 후반 28분 알렉스의 동점골과 연장 전반 9분 고준영의 결승골, 연장 후반 9분 쿠티뉴의 쐐기골을 더해 역전승을 매조졌다.

송선호 부천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지난 16일 아산과 K리그2 3라운드 선발 라인업과 비교해 9명의 선수를 바꿨다. 이광재와 감한솔만이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닐손주니어, 문기한 등 주축 자원들은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송선호 감독은 다가오는 부산(30일) 원정 경기를 고려해 주전 다수를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부천은 원톱 김재우를 필두로 4-1-4-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이랜드도 17일 대전전과 비교해 권기표만이 연속 선발로 나선 채 무려 10명을 바꿨다. 리그서 징계로 나오지 못하는 두아르테가 중원의 중심을 잡았고, 브라질 공격수 쿠티뉴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포메이션은 4-3-3.

부천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1분 아크 서클 근처서 조건규가 오른발로 날카롭게 감아 찼지만 강정묵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부천은 전반 14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장백규의 자로 잰 듯한 코너킥 크로스를 정택훈이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잡아놓은 뒤 왼발 슈팅으로 이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이랜드는 전반 19분 프리킥 찬스서 두아르테의 크로스를 이병욱이 회심의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부천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광재가 오른발 빨랫줄 중거리 슈팅을 날려 이랜드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랜드는 전반 29분 또 한 번 세트피스 기회를 날렸다. 두아르테의 칼날 크로스를 이병욱이 머리에 맞혔지만 간발의 차로 골대를 비껴갔다.

이랜드는 전반 41분 만에 부상 악재를 맞았다. 최한솔이 나오고 김호준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랜드는 전반 45분 두아르테가 아크 서클 근처서 프리킥을 얻어냈지만 회심의 왼발 슈팅이 빗나갔다. 부천이 이랜드에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6분 만에 변수가 발생했다. 부천 우측 풀백 최현빈이 전반에 이어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다.

부천은 2분 뒤 역습 찬스서 이광재가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이랜드는 후반 7분 원기종 대신 고준영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부천은 후반 9분 공격수 조건규가 나오고 수비수 신승민이 투입됐다. 부천은 후반 22분 김재우 대신 장현수를 넣었다. 

이랜드는 수적 우세를 앞세워 오랜 시간 공을 소유했다. 그러나 부천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랜드는 후반 25분 권기표 대신 알렉스를 투입하며 숨겨둔 발톱을 꺼내들었다. 알렉스는 투입 3분 만에 기대에 보답했다. 우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천금 헤딩 동점골로 마무리하며 1-1을 만들었다.

이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알렉스의 땅볼 크로스를 쿠티뉴가 쇄도해 방향을 바꿔놓았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이어졌다.

부천은 연장 전반 2분 이광재를 빼고 이정찬을 넣으며 기동력을 강화했다. 이랜드는 전반 9분 역전골을 뽑아냈다. 고준영이 아크 서클 근처서 오른발 중거리포로 부천의 골네트를 가르며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랜드는 연장 후반 9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알렉스의 크로스를 쿠티뉴가 문전 쇄도해 밀어넣으며 3-1 승리를 확정지었다./dolyng@osen.co.kr

[사진] 부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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