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정이 시즌 첫 안타를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터뜨렸다. SK는 LG의 개막 4연승을 저지하고, 3승1패로 공동 1위에 복귀했다.
최정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최정은 개막 후 3경기째 11타수 무안타로 침묵 중이었다. 볼넷 1개만 골랐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최정에 대해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시즌 144경기가 끝났을 때, 최정은 자기 몫을 해놓을 것이다. 그리고 최정이 해줘야 팀도 목표를 이룰 수 있다"며 "쫓기지 않고,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해주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최정은 이날도 방망이가 침묵했다.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 이후 좌익수 뜬공, 3루수 파울 플라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연장 11회 1사 후 노수광의 안타와 한동민의 몸에 맞는 볼로 5번째 타격 기회가 왔다. 바뀐 투수 여건욱의 공을 때려 좌선상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로 '안타 가뭄'을 끝냈다.
경기 후 최정은 "안타가 계속 나오지 않아 언제까지 나오지 않나 오기가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팀만 이기자는 마음으로 침착하게 타석에서 임하고자 했다. 기다리던 시즌 첫 안타가 팀이 승리로 이어진 끝내기 안타라 기분이 좋다. 타석에서 볼은 잘 보이고 있으니 쫓기지 않고 인내심을 갖고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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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