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 김현수, "준비 잘한 백업 선수들, 첫 승에 큰 힘 됐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3.27 22: 17

 “FA컵이라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서울 이랜드가 연장 혈투 끝에 10명이 싸운 부천FC1995를 제압하고 2019 KEB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이랜드는 27일 밤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2019 KEB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64강)서 연장 끝에 부천에 3-1 대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4분 정택훈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이랜드는 후반 초반 부천 수비수 최현빈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점한 뒤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이랜드는 후반 28분 알렉스의 동점골과 연장 전반 9분 고준영의 결승골, 연장 후반 9분 쿠티뉴의 쐐기골을 더해 역전승을 매조졌다.

김현수 이랜드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연장까지 최선을 다했다. 눈물 나도록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제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랜드의 올 시즌 첫 승이다. 앞서 K리그2 3경기선 2무 1패의 아쉬움을 삼켰다. 주전 다수가 빠진데다 FA컵 무대였지만 의미 있는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김현수 감독은 “FA컵이라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백업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줘서 충분한 믿음이 있었다. 첫 승에 큰 힘이 됐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모든 선수들을 칭찬해도 아깝지 않다. 선제 실점 장면서 실수를 했던 박성우가 눈물을 흘려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본인의 실수라기보다는 팀이 잘못한 것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 어리지만 결승골을 넣은 고준영에게도 고맙다”고 했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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