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역전패' 송선호, "200% 혼신의 힘 다한 선수들 너무 자랑스러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3.27 22: 21

 "200% 혼신의 힘을 다한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서울 이랜드가 연장 혈투 끝에 10명이 싸운 부천FC1995를 제압하고 2019 KEB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이랜드는 27일 밤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2019 KEB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64강)서 연장 끝에 부천에 3-1 대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4분 정택훈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이랜드는 후반 초반 부천 수비수 최현빈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점한 뒤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이랜드는 후반 28분 알렉스의 동점골과 연장 전반 9분 고준영의 결승골, 연장 후반 9분 쿠티뉴의 쐐기골을 더해 역전승을 매조졌다.

송선호 부천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우리 선수들이 200% 혼신의 힘을 다했다. 비록 1-3으로 졌지만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천은 정택훈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최현빈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만회하지 못한 채 후반과 연장서 내리 3골을 내주며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송 감독은 "퇴장만 안 당했으면 우리가 충분히 경기를 리딩하면서 할 수 있었는데 안타깝다”면서도 "후반과 연장까지 3골을 내줬지만 너무 훌륭한 정신력으로 경기에 임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계훈련을 열심히 준비한 결과 기량이 많이 향상된 선수들을 많이 칭찬하고 싶다”고 엄지를 세웠다.
수비수서 공격수로 변신해 그라운드를 누빈 김재우에 대해서는 “발기술은 부족해도 앞에서 열심히 뛰어줘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며 "정택훈 등 밑에 선수들도 많이 올라오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 선수들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을 노래했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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