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나을 수 있도록 해야죠.”
최주환(31・두산)은 지난해 타율 3할3푼3리 26홈런 108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왕’ 김재환(44홈런), 오재일(26홈런)에 이어 팀 내 최다 홈런 3위였고, 133타점을 기록한 김재환과 덥루어 팀 내 100타점을 넘긴 두 명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지난해 두산 타선의 핵심 역할을 했지만, 지난 14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한 최주환은 개막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옆구리 부분에 통증이 생겼고, 병원 검진 결과 내복사근 손상으로 진단을 받았다.

최주환 스스르도 “구체적인 이유는 모르겠다”고 할 정도로 갑작스럽게 찾아온 부상이었다. 다행히 최근 검사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두 차례 검사를 받은 결과 “회복 속도가 빠르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훈련 스케쥴도 잡혔다. 정상적으로 수비 연습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30일부터 배팅 연습에 들어간다. 아울러 약 일주일 배팅 연습에서 큰 무리가 없을 경우 다음주 주말부터는 경기에 나서 실전 감각도 올릴 예정이다.
최주환이 복귀하면 김태형 감독도 좀 더 라인업을 전략적으로 짤 수 있게 된다. 오재일과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가 1루수와 지명타자로 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컨디션에 따라서 최주환을 넣을 수도 있다. 아울러 2루 수비도 가능한 만큼, 공격을 최대한 끌어 올리기 위해서 오재원을 대신해 경기에 투입할 수도 있다.
최주환도 빠른 복귀를 다짐했다. 최주환은 “일단 회복 속도가 빠른 것이 긍정적”이라며 “통증도 많이 사라진 만큼,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몸 잘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