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라리가 중국몽을 꾸고 있다.
미국 'ESPN'은 "FC 바르셀로나와 에스퍄놀의 '카탈루나 더비'의 중국 개최를 추진했다. 하지만 여러 사정 상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해외 추진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바르셀로나는 미국에 이어 중국 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에스퍄놀에 입단한 우레이라는 카드가 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중국을 떠난 우레이는 에스퍄놀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자연스럽게 중국 내부에서 라리가의 인기도 크게 오르고 있다.
신이 난 라리가 사무국은 다가오는 카탈루나 더비를 리오넬 메시 VS 우레이의 대결로 홍보하고 있다. 라리가 입장에서는 우레이는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한 최대의 세일즈 포인트이다.
라리가의 구상대로 중국 최고의 스타 우레이와 세계 최고 축구 스타 메시의 대결이 중국에서 열린다면 엄청난 효과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문제는 공정성 문제. 과거 라리가는 미국에서 분산 개최를 추진했으나 말도 안되는 장거리 원정을 떠나야 하는 구단들의 강한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ESPN은 "라리가는 바르셀로나와 에스퍄놀에게 계속 중국에서 더비 개최를 요청했다. 수차례 회의가 열렸지만 일정 문제로 인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카탈루나 더비의 개최는 무산됐지만, 각 구단들은 앞장서서 중국 시장 개최에 나설 것이다. 먼저 바르셀로나는 7월 말에 중국과 일본을 도는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오랜만에 열리는 바르셀로나의 아시아 투어의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ESPN은 "바르셀로나는 중국에 축구 교실을 운영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메인 스폰서 라쿠텐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구단주가 보유한 에스퍄놀 역시 중국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에스퍄놀은 우레이를 앞장 세워서 중국 시장 개척에 나설 것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mcado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는 아스 캡처.